[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난 3월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올렸던 수입차 시장이 전월 대기수요 해소로 주춤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4일 지난 4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지난해 같은달(7208대)보다 13.8% 늘어난 8204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만290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판매가 다소 주춤거린 것. 하지만 연간 누적 판매량은 전년동기(2만7125대)대비 25.1% 증가한 3만3923대를 달성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2253대로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1339대), 폭스바겐(1062대), 아우디(749대), 도요타(403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독일차들을 비롯한 유럽차들의 판매가 78.0%로 여전히 높았던 반면 대지진 피해로 생산차질을 겪고있는 일본차는 15.0%로 지난해보다 45.5% 가량 판매가 줄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미만이 3499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42.6%를 차지했다. 2000cc ~ 3000cc미만은 2697대(32.9%), 3000cc ~ 4000cc 미만은 1566대(19.1%), 4000cc 이상은 442대(5.4%)가 팔렸다.
개인은 4384대(53.4%)를 구매해 3820대(46.6%)를 사들인 법인을 여전히 앞섰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595대가 팔린 BMW 528이며, 메르세데스·벤츠 E300(503대), BMW 520d(373대)가 그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4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전월 대기수요가 크게 해소됨으로 인해 감소했다"면서도 "전년대비 증가세는 여전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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