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코스피지수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조선주는 장초반 STX조선해양의 수주 소식과 함께 순항했다. 반면 IT주는 삼성SDI의 태양전지 사업 부담과 하이닉스의 실적 부진 우려로 동반 침몰했다.
30일 STX조선해양은 테나마리스로부터 석유제품운반선 4척을 총 1억5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624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원유, 정유, 화학제품 등의 석유제품을 한꺼번에 최대 5만1000톤까지 운송할 수 있다. STX조선해양은 진해 조선소에서 건조해 2012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잇따른 선박 수주로 조선주는 업황회복 기대감에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몰리며 업종지수는 2% 가까이 하락했다.
또 하이닉스는 2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5.57% 떨어지면서 두달 만에 3만원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기관이 하이닉스 주식 1194억원 어치를 팔았다.
하이닉스는 최근 44나노 공정으로 생산된 모바일 D램을 A사에 공급하고 품질 인증을 신청했으나 인증을 받는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