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1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경제지표와 당국의 환율하락 방어 개입 가능성에 주목하며 1070원대의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경제 신용 전망에 대해 S&P, 피치, 무디스 등이 '부정적' 의견을 내는 가운데 일본이 심각한 국가 부채를 포함한 문제를 해결할 정치적, 정책적 지원이 부족하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국채의 90% 이상을 자국에서 소화하는 일본의 국채발행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지만 향후 일본 국채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을 얼마나 반영하는지 지켜봐야할 상황이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유럽발 훈풍이 외국인의 주식 매수 재개로 나타났고 외환시장에서도 다시 환율 하락기대가 확대되고 있지만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국내 외환수급상 달러 공급 우위 규모가 크지 않다"며 "당국의 환율하락 방어 개입 가능성이 1070원대에서 숏 플레이어들에게 경계감을 심어주는 가운데 1일 환율은 1070원대 중후반에서 해외 주요 경제지표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74~1082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달러 약세와 글로벌 증시 상승의 단초를 제공했던 그리스 관련 낙관론은 지난 달 31일 우리 장에서 상당부분 선반영됐으나 장 막판 수급상 요인으로 낙폭을 크게 축소했던 만큼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1일 원·달러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1일 유로, 증시 동향과 무역수지, CPI 등 지표 결과에 주목하며 1070원대 흐름을 유지할 때 당국의 움직임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073~1082원.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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