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현대건설이 카타르 최대 규모인 라스라판 복합화력발전소를 완공했다.

 

현대건설(000720)은 지난달 31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북쪽으로 80㎞ 떨어진 라스라판 산업단지에서 카타르 라스라판 복합화력발전소(라스라판 C 발전 담수 공사)의 준공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하마드 빈칼리파 알-타니(Hamad bin Khalifa Al-Thani) 국왕과 압둘라 빈 하마드 알 아티야(Abdullah bin Hamad Al-Attiyah) 부수상, 모하메드 살레 압둘라 알사다(Mohammed Saleh Abdullah Al-Sada) 에너지성 장관 등 카타르 정부 관계자들과 김창희 현대건설 부회장이 참석했다.

 

지난 2008년 5월 공사에 착수해 34개월만에 마무리 지은 라스라판 복합화력발전소 공사의 총 사업규모는 31억달러로 현대건설의 지분은 20억7141억달러다.

 

라스라판 복합화력발전소는 천연가스를 연료로 생산하는 발전설비와 바닷물을 끓여 응축시킨 후 용수를 생산하는 담수설비로 이루어져 있다.

 

최대 발전용량은 2740MW 규모로 카타르 전체 발전용량의 약 30%를 차지하며, 하루에 80만 명이 먹을 수 있는 28만6000여 톤의 담수도 생산한다.

 

현대건설은 이번 라스라판 복합화력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완공해 향후 후속 공사 수주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하면서 해외건설 황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라며 "월드컵 개최를 위한 철도, 도로, 경기장, 호텔 등 향후 5년 안에 발주될 프로젝트가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현재 카타르에서 천연가스액화 정유시설과 메사이드 비료공장, 카타르 하트 오브 도하 복합개발사업, 하마드 메디컬 시티 등 총 7건, 52억9200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