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쌍용자동차가 해외시장에서의 판매호조로 석 달 연속 1만여대 판매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중남미 시장 등 해외시장에서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쌍용차(003620)는 지난 5월 내수 3515대, 수출 6910대(반조립제품 포함) 등 총 1만425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달보다 48%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경영정상화에 나선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1만대이상 판매했다.
수출은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 4월 6000대를 넘어섰고, 지난 5월에도 전년 동월대비 60% 이상 늘어났다.
반면, 내수는 물량 감소로 전달보다 다소 줄었다.
이에 대해 쌍용차는 "수출에 대한 선대응에 나서며 내수부문의 물량 확보가 어려웠다"며 "지난 27일 출시된 체어맨H 뉴클래식 등 신규라인업의 판매와 함께 내수 시장의 영업활동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종별로는 코란도C가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1163대, 해외시장에서 2799대 등 총 3962대가 팔려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국내시장에선 지난 4월(1470대)에 비해 판매가 다소 줄었지만 해외시장에선 전달(2627대)보다 100여대가량 판매가 증가해 전체 수출물량의 40.5%를 차지했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3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제품개선 모델 출시를 통해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5월 완성차 업계 최초로 올해 임금협상을 조기에 마무리짓고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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