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무디스는 성명을 통해 "앞으로 수주 안에 미국 정부의 법정 국가채무 한도 상향에 대한 진전이 없으면 미국의 현 신용등급 AAA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신용등급 전망도 미 의회의 국가채무 한도 협상 결과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16일 국가채무가 법정한도인 14조2940억 달러에 도달했다며 의회에 한도 인상을 촉구했다. 그러나 24조달러까지 한도를 인상하는 법안이 하원 표결 끝에 부결된 바 있다.
야당인 공화당이 대부분인 하원은 오바마 행정부가 막대한 규모의 재정 지출을 감축하지 않는 한 채무 한도 인상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 4월에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재정적자와 국가채무 감축 문제로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언급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