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적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2만2000건으로 전주보다 6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당초 41만7000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변동성이 적은 4주 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2만5500건으로 전주보다 1만4000건 줄어들며 한달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실업수당을 연속으로 신청한 사람의 수는 371만1000명으로 전주보다 1000명 줄어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처럼 고용이 부진한 데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경영비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적극적인 고용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는 "지표에 영향을 미칠 특별한 일은 없었지만 미주리주에서는 토네이도 피해가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높이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존 헐만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마케츠 고정자산 수석 투자전략가는 "고용시장의 열기가 확실히 식었다"며 "고용성장이 우려할 만한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노동시장과 주식시장 등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소비심리에 반영돼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