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3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미국 금융시장 악화와 유로존 불균형 해소 논의 기대 속에 1070원대의 지지력 테스트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미국정부의 부채상한 증가와 재정감축에 대한 믿을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Aaa인 미국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수 있음을 경고하면서 미달러는 유로화에 급락했다.
게다가 미국은 오는 8월2일까지 현재 14조3000억 달러인 부채 상한선을 2조4000억달러 증액하는데 공화당과 합의를 이뤄야 기술적 디폴트 상황을 면할 수 있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2차 양적완화 종료를 앞두고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이 밝힌 1차 양적완화 종료와 현재 상황의 차이점은 ▲ FRB의 완화적 통화 정책 의지 확고 ▲ 중국 등의 경착륙에 대한 우려 낮아짐 ▲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소비위축 ▲ 인플레이션 압력과 재정여견으로 3차 양적완화 등 추가 대책 기대하기 어려움 등이다.
정 연구원은 "지난 2일 국내 증시는 탄력적으로 반등했고 외국인 주식 매도도 적극적이지 않았다"며 "3일 환율은 1070원의 지지력 테스트에 나설 전망이지만 업체들의 고점 매도와 저점 매수, 외국인 대외불확실성, 당국 경계 등으로 환율 낙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72~1080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 경기 우려에 따른 뉴욕증시 부진에도 달러 약세와 그리스 관련 낙관론 부각 여파로 역외활율이 재차 1070원대로 레벨을 낮춘 가운데 3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의 상승폭을 되돌리며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레벨이 재차 1070원대로 내려온 만큼 결제수요와 개입경계가 하단에 지지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5월 미국 고용발표를 앞 둔 경계 속에 1070원대 중후반 중심의 등락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072~1082원.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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