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공모가(1만7000원)보다 500원 높은 1만7500원에 처음 거래됐다. 장 초반만 해도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기도 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지난달 진행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65.06 대 1, 일반공모주 청약 당시엔 경쟁률 97.73 대 1을 기록하는등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기업.
증권가에서는
KT(030200)와의 결합 상품 판매로 가입자가 증가해 스카이라이프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001500) 연구원은 "모회사인
KT(030200)와 시너지의 핵심은 최근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OTS(Ollech TV Skylife)인데, 이 상품 판매 호조로 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는 올해와 내년 각각 전년동기대비 25%, 20% 고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가입자 확대에 있어 기존 KT의 고객들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하고, 영업에 있어 전국적인 유통망을 가진 KT의 영업망 및 인프라를 활용하는 공동 마케팅이 가능하다"며 "광고비, 가입자 유치비용 등 제반 비용들의 절감 역시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T와의 결합상품 판매를 통해 미래 수익원인 가입자가 크게 증가해 향후 3년간 매출액은 연평균 17.2%, 영업이익은 48.9% 늘어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또 지상파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도 중요한 기회다. 아날로그 방송은 내년 12월 종료될 예정이다. 아날로그 방송을 직간접으로 수신중인 가입자는 1500만명 수준이다. 올해부터 디지털 방송 전환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윤미
미래에셋증권(037620) 연구원은 "내년 말 지상파 디지털 방송 종료가 예정돼있지만 케이블TV 가입자 디지털 전환율은 23%에 불과하다"며 "높은 디지털 수신기기 보급률, 디지털 전환시 개별 계약이 필요한 점, 위성TV의 공동주택 침투율 확대를 감안할 때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가입자 확보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