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美 부진한 고용지표에 3일째하락..다우0.7%↓

입력 : 2011-06-04 오전 10:19:54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뉴욕증시가 실망스러운 지표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 3일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대비 97.29포인트(0.79%) 하락한 1만2151.26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40.53포인트(1.46%) 떨어진 2732.78로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2.78포인트(0.97%) 내린 1300.16을 기록했다.
 
이로써 뉴욕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5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5주 연속 하락세는 다우지수에서는 2004년 7월 이후, S&P 500지수에서는 2008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는 부진한 고용지표가 큰 부담이 됐다.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5만4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반면, 실업률은 9.1%을 기록,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장중에 나온 ISM의 서비스업 지수가 전망치인 54를 웃돈 54.6을 기록하면서 낙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위축된 투자심리로 인한 매물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종목별로는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그리스에 차기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기술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마블테크와 엔비디아가 각각 3.69%, 3.07% 하락했고, 블랙베리 생산업체인 리서치인모션(RIM)은 목표주가 하향에 3.59%가 하락했고, 애플은 -0.77%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대비 배럴당 18센트(0.2%)내린 100.22달러에 마감됐다. 고용지표는 악화됐으나 그리스 지원 합의 소식으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급락하면서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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