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금융감독원이 부산저축은행의 1000억원대 유상증자를 추진한 KTB자산운용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한다.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KTB자산운용에 대해 오는 8일부터 2주간 종합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미 KTB자산운용측에 부산저축은행 유상증자 참여 과정 등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금감원이 KTB자산운용이 작년 6월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의 자금으로 사모펀드를 조성해 부산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한 과정에 대해 검사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에 금감원측은 "작년 말 수립한 `2011년 종합검사 업무계획'에 따른 검사일뿐 부산저축은행 의혹과 관련된 특별검사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KTB자산운용은 작년 부산저축은행이 1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이 500억원씩 투자하도록 주선했으나 부산저축은행의 거래가 정지되면서 투자금 전액 손실처리됐다.
이후 장인환 KTB자산운용용 사장이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박연호 회장과 김양 부회장이 광주일고 동문으로 밝혀지면서 유상증자 추진과 관련한 의혹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