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효기자] 9일 아시아 증시는 대만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다만 이란의 미사일 시험 발사가 악재로 작용해 상승폭은 크게 축소했다.
중국증시는 여타 증시와 다른 흐름을 보이며 홍콩과 함께 끝까지 상승흐름을 유지해 급등 마감했고 대만증시는 하락세로 반전해 LCD관련주들의 급락 영향을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아시아 증시가 미증시의 영향보다 개별 국가의 모습과 뉴스에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일본= 일본 증시는 전날에 급락세에서 벗어나며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오후장 들어 오전 상승분의 대부분을 내주는 등 다소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대비 0.2% 상승한 1만3052.13을 기록했다. 토픽스 지수도 0.2% 오른 1285.53을 나타냈다.
신용위기 공포감이 상당히 누그러졌고, 5월 기계주문이 예상 밖 호조를 보인 것이 호재였다.
그러나 장후반 이란 미사일 실험이란 돌발변수에 국제유가가 급등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며 오전 상승분을 반납해야 했다. 또 달러화의 약세도 수출주를 끌어내려 지수에 부담을 줬다.
미국시장 흐름에 발맞춰 금융주가 강세였다.
1위 은행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2.3%), JFE홀딩스(2.3%)가 크게 올랐고 유가 하락에 따라 일본항공(2.4%)과 해운주도 크게 올랐다.
◆중국= 중국 증시는 사흘째 랠리를 펼치며 2900선을 돌파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8% 급등한 2920.54를 기록했다. 상하이 B 지수도 1.3% 오른 221.00을 나타냈다. 중국 증시는 지난 사흘간 8.6% 급등했다.
로이터 통신이 정부소식통을 인용해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안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보도가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공상은행과 초상은행 등 금융주와 부동산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올해 들어 폭설과 대지진 여파로 인해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보험주도 강세를 보였다. 중국 최대 보험회사인 차이나라이프(중신증권)가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고 핑안보험도 9%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대만=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60포인트(0.05%) 하락한 7,048.25로 장을 마감했다. 장초반 미국증시의 반등과 중국증시 흐름에 발맞춰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치메이옵트로닉스, AU옵트로닉스, CMO가 급락하며 장중 나온 이란의 미사일 공격과 발맞춰 상승폭을 줄이더니 결국 하락마감했다.
그러나 TSMC등 반도체 종목은 상승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상승마감해 기술주들의 흐름이 엇갈렸다. 이외에도 유가하락에 힘입어 항공, 해운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 kei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