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에 사활을 걸고 있는
LG유플러스(032640)가 4G 통신시장 선점을 위해 최근 전력을 가다듬은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단말 쪽을 담당하던 최규식 LG유플러스 전무가 최근 4G사업추진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업계는 LG유플러스 4G사업추진단의 수장이 상무급에서 전무급으로 바꾸면서 LTE 사업 추진에 보다 힘이 실렸다고 보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4G사업추진단장직을 맡은 최 전무가 네트워크 전문가는 아니라는 점이다. 최 전무는 LG텔레콤 시절부터 데이터, 단말, 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이같은 조직 정비는 네트워크 외에 LTE 주변 생태계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는 LG유플러스의 각오를 보여준다. LG유플러스는 LTE 전국망을 이통3사 중 가장 빨리 구축해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와의 경쟁구도에 변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4G사업추진단은 크게 5개 팀으로 나뉜다. 4G 사업전략팀, 4G 마케팅팀, 4G 서비스팀, 4G 이노베이션팀, 4G 컨트롤타워팀 등이다.
LG유플러스는 4G사업추진단을 중심으로 4G LTE에서 상용화될 데이터 서비스, 단말 개발 등에 전력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의 조직 재정비와 관련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7월 4G LTE 상용 서비스를 앞두고 4G 추진단과 네트워크(N/W) 본부를 비롯 전사 역량을 집중해 서울-수도권, 부산, 광주를 시작으로 연말 82개 시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선제적인 전국망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내달 1일 서울·광주·부산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연말까지 전국 82개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내년 중순까지는 전국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LTE에만 올해 8500억원, 내년 4000억원 등 총 1조25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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