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108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이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2원 오른 108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뉴욕증시에 이은 국내증시 하락 영향으로 지난 주말보다 2.5원 오른 1082.5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코스피 하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2200억원에 가까운 주식 순매수를 기록한데다 유로화가 반등하면서 1079.1원까지 하락한 환율은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 등을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달러화 약세와 증시 약세 움직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환율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관심이 그리스 재정위기 문제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이후 환율 결정 변수는 경기와 금리에 맞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예정된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의 발언과 9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금리결정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