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제도 관련 쟁의행위에 대비해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현대차(005380)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1일 주요 의결기구인 확대운영위원회에서 쟁의대책위를 구성했다. 8일 예정된 임단협 상견례를 앞두고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타임오프 반대에 힘을 쏟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노조는 이미 지난달 제110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타임오프 관련 쟁의행위 발생을 결의한 상태다.
쟁의대책위 의장에는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 집행위원장은 이경훈 현대차 노조위원장이 맡았다. 전체 쟁의대책위원은 37명이고, 교섭팀과 전술팀, 조직팀, 언론대책반 등으로 구성됐다.
타임오프와 관련해 사측은 근로시간면제를 적용받는 정당한 노조활동에서 회계감사 기간, 상급단체 회의와 교육행사, 기타 노사합의 사항 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측은 이미 지난 4월부터 타임오프가 실행되고 있다고 보고, 노조 전임자 명단을 제시하지 않자 현 노조 전임자 233명의 월급을 두달째 지급하지 않고 있다.
노조도 타임오프를 노조말살 정책으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타임오프가 이번 현대차 임단협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