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해적위험지역의 해적 퇴치와 피해 예방을 위해 아시아 주요 국가가 상호 협력 체계를 견고히 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아시아 해적퇴치협정(ReCAAP) 14개 체약국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해적전담기관 대표 30여명이 참석한 제4차 고위급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논의를 벌였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과 9일 이틀 동안 서울 매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는 남지나해역, 싱가포르?말라카 해협 등 아시아 해적위험지역의 해적피해 방지를 위한 체약국간 협력 방안 등이 집중 거론됐다.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는 자국의 해적대응전담조직 운영과 해적퇴치활동 사례를 소개하는 등 노하우를 공유했다.
ReCAAP사무국은 "지난해 남지나해 등에서 발생한 선박피랍 사건 등은 해적피습경보 발생 후 연안국과의 신속한 대응조치, 인근 통항선박의 신고 등으로 피해선박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며 "각 체약국 연락기관과 협정 사무국간 비상연락망 구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선원대피처 설치 의무화 등 선사자구책 이행 강화에 대한 정부간 공동노력과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위험해역 통항선박 24시간 모니터링과 소말리아 해역에 파병된 함정과의 'Hot-line' 운영 등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관종 기자 pkj3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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