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김황식 국무총리가 8일 반값등록금에 대해 "정부 재정 투입 우선순위와 요건, 대학진학률에 미치는 영향, 대학경쟁력 등 국가 중장기적 요건을 고려하고 정부와 국회간의 협의를 거쳐 국민의 공감대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황식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ㆍ사회ㆍ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춘진 민주당 의원이 반값등록금에 대한 생각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총리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반값등록금에 부정적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등록금 경감을 위해 정부가 기본적으로 노력하되 종합적으로 신중하게 해야한다는 입장"이라며 "제 입장하고 크게 다르지 않지만 다만 여러가지 종합해서 가장 합리적인 도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부금 입학제에 대해서는 사견임을 전제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원칙과 기준을 세워 기부금이 가난하고 능력있는 학생들을 위해 100% 쓰이면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기부금 입학제가 미국 같은 곳에서는 대학의 발전이나 장학제도 측면에서 잘 활용되고 있지만 우리는 국민 정서상 거부감이 큰 만큼 사회적 공감대가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