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태양전지 및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전문기업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이 북아프리카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성은 9일 황철주 대표가 모로코 에너지 장관, 재정경제부 장관과 태양광 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아프리카 지역 태양전지 사업을 위한 전략적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모로코 우즈다 클린 테크(OUJDA Clean Tech)에서 열린 모로코 국왕과의 국무회의를 통해 체결된 이번 행사에는, 대한민국과 모로코의 태양광 산업 및 신성장 사업 협력 체결 자리인 만큼 최재철 모로코 한국대사를 비롯한 모로코 정부 관계자 등 수백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아프리카 신흥개도국인 모로코는 2020년까지 총 42%의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공급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유리한 기후와 지리적 여건을 보유한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광 기술을 보유한 주성과의 사업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주성은 지난달 미국 태양전지 제조장비 업체와의 장비공급을 위한 초도 계약을 체결해, 북미지역 공략을 본격화한 이후 한 달 만에 신규 시장개척에 성공했다.
주성은 1995년 반도체 전공정 핵심장비인 증착장비 개발을 시작으로 2002년 LCD용 PECVD를 첫 양산 공급한 이후, 반도체와 LCD에서 사업에서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2007년 박막형 태양전지 제조장비 첫 수주까지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주성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역적으로 태양광 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아프리카까지 주성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세계 각 지역에 맞는 고효율 저비용의 태양전지 장비를 제공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모로코 에너지 환경부 장관 아미나 벤카드라(Ms. Amina Benkhadra)가 MOU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