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대형 업데이트로 '테라' 하락세 반전

'부활' 여부는 첫번째 주말 성적에서 갈릴듯

입력 : 2011-06-09 오후 5:28:59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NHN(035420) 한게임의 온라인RPG ‘테라’가 강도 높은 처방으로 이용자 이탈 추세를 세웠다.
 
한게임은 지난달 27일 ‘테라’ 서버를 37개에서 15개로 통합하고, 지난 7일에는 ‘테라’의 첫번째 대형 업데이트 ‘파멸의 마수’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게임 관계자는 “서버 통합과 업데이트 이후 게임을 중단했던 이용자들이 다시 돌아오는 등 이용자들이 다시 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용자 복귀는 수치로도 나타난다.
 
온라인게임 순위사이트인 게임트릭스(http://www.gametrics.com/)가 분석한 ‘테라’의 PC방 점유율은 2일 3.47%까지 떨어졌다가 8일에는 6.12%까지 회복됐다.
 
다른 사이트인 게임노트(http://www.gamenote.com/)에서 ‘테라’의 일일 순위는 6일 5위에서 8일 3위로 올라갔다.
 
게임노트에서 테라가 3위를 기록한 것은 약 보름만의 일이다.
 
‘테라’ 회복세의 첫번째 이유는 서버 통합으로 이용자들이 함께 게임 할 다른 사람을 찾기가 쉬워졌기 때문이다.
 
서버가 통합되기 전에는 이용자들이 분산되면서 이용자들의 모임인 ‘파티’를 만드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특히 ‘테라’의 경우 ‘파티’를 만들지 않을 경우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두번째 이유는 대형 업데이트로 한계 레벨이 50에서 58로 높아지고 새로운 장소와 몬스터, 아이템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게임에 질려 떠났던 고레벨 이용자들이 새로운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 돌아오는 것이다.
 
또 이용자 인터페이스 등도 게임을 하기 더 편하게 수정됐다.
 
한게임 관계자는 “업데이트를 통해 ‘테라’의 문제점으로 지적 받았던 직업간 불균형, 적 몬스터 중복 등의 문제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업데이트 초반이라 ‘테라’의 첫번째 대형 업데이트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테라’ 업데이트 이후 첫번째 주말에 인기를 얼마만큼 회복할 수 있을지에 '테라' 부활의 여부가 달렸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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