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현대자동차의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 생산라인이 노조원의 자살사태로 인해 9일 오후 전면 중단됐다.
하지만, 자살에 대한 보상여부를 두고 노사간의 입장차가 커
유성기업(002920) 가동중단에 따른 생산차질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산공장은 현대차의 주력 차종인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고 있는 공장이어서 자칫 중단이 장기화 될 경우 파급효과는 더욱 클 것이란 분석이다.
노조측은 조합원 박모씨의 자살은 노동안전위원 활동에 대해 사측이 타임오프제를 이유로 무급 처리하고 근무태도를 지적하는 것이 자살을 부추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측은 "고인의 죽음이 안타깝다"면서도 "타임오프제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유성기업의 직장 폐쇄로 6610대의 생산 차질을 빚었던 현대차는 하루 1200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의 생산 능력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피해 규모가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올해 임단협의 중요 쟁점인 타임오프제에 대한 양측의 해법이 뚜렷하게 나오지 않고 있다는 데 있다.
현대차 노조는 타임오프제 도입 이후 230명이 넘는 전임자가 두 달째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다음달 복수노조 도입을 앞두고도 사측과의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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