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국내 공항이용객 10명 중 8명은 인천공항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은 1379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330만5000명보다 4% 늘었다.
이는 전국공항 총 이용객인 1683만명의 82%를 차지하며 김포국제공항 이용객까지 합치면 1510만명으로 전체의 90%이다.
특히, 인천공항의 하루평균 이용객 수는 9만1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4%, 2001년 개항때 보다는 78%나 크게 증가했다.
올해 내국인 월별 출·입국자를 살펴보면 지난 1월이 179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2월 154만8000명, 5월 149만7000명, 3월 127만3000명, 4월 126만4000명 순이었다.
이밖에 지난 5월말까지 인천공항을 통해 입·출항한 국제선은 하루 평균 516편으로 지난 2001년 3월 개항 때 251편에 비해 2배가량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하루평균 464편에 비해서는 11% 증가한 수치다.
한편, 올 5월까지 내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는 중국으로, 90만9402명이 이용했지만 증가율은 2%에 그쳤다.
반면 필리핀은 30만6218명으로 27% 가장 많이 늘었으며 유럽 25만2400명(21%↑), 홍콩 22만5068명(20%↑), 태국 34만2497(2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대지진 여파와 원전사태 등으로 내국인의 일본 방문은 36만2667명으로 28% 감소했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일본 지진 여파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객은 738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5% 증가했다"며 "이는 내국인이 일본을 피해 동남아와 유럽 지역으로 여행지를 바꿨고 한류 영향으로 중국과 동남아 관광객의 입국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