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포스코(005490)는 14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창싱다오(長興島)에서 해외 첫 후판 가공센터인 'POSCO-CDPPC'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조백상 선양(瀋陽) 총영사, 샤더런(夏德仁) 다롄시 서기, 강덕수
STX(011810)그룹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이날 "POSCO-CDPPC는 다롄을 중심으로 한 보하이만 지역이 세계 조선산업과 관련 부품의 핵심기지로 도약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 및 고객사와 함께 발전하는 모범기업으로 성장해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46만㎡의 부지에 20만7000㎡ 규모로 세워진 이 가공센터는 연간 40만톤의 후판과 열연제품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 가공센터의 후판을 공급받게 될 STX도 10%의 지분을 갖고 참여했다.
다롄 후판 가공센터 완공에 따라 포스코는 중국에서 고객사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규격의 후판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가공센터가 없어 수요 기업들이 원하는 규격의 물량을 제때 납품할 수 없어 중국 후판 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포스코 다롄 후판 가공센터는 STX 다롄 조선소라는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했으며 중국 보하이만 일대에 밀집한 한국과 중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 조기 정상화를 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