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2015년부터 서울시의 대부분의 공공장소에서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스마트 서울2015'에서 서울 전역의 공공시설에서 무선인터넷 무료 사용을 발표한데 이어 이동통신 3사와 협력해 서울 전역에 무료 와이파이 1만개소를 구축하기로 하고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번 협약의 배경은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빠르게 보급돼 와이파이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카페 등 일부 상용시설을 제외하면 공공장소의 와이파이 이용환경이 열악해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시 실외공간의 83%가 와이파이 음영지역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MOU 체결로 서울시와 자치구는 CCTV와 교통신호기 등을 연결하는 자가통신망의 일부 여유 대역을 이통사에 임대하고, 이통사는 시민 접근이 쉬운 근린공원, 교차로, 상가도로변 등 주요지점에 5년간 총 477억원을 투자해 1만430개의 무료 와이파이존을 설치해 운영하게 된다.
이와함께 서울시는 공공 와이파이와 달리 통신사 가입자만 사용할 수 있는 상용 와이파이에 대해서도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소 등 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는 공용화나 무료화하는 내용으로 이통3사의 합의를 끌어냈다.
황종성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은 "이제 서울은 공공장소면 언제 어디서나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최첨단 IT도시가 됐다"며 "앞으로도 구석구석 틈새까지 디지털복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점차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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