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정부가 내년까지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철광, 아연 등 6대 전략광물은 32%, 리튬·희토류 등 신전략광물은 12%라는 해외 에너지 자원확보의 목표를 설정했다.
지식경제부는 16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제90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해외 에너지·자원 확보 성과와 향후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지경부는 당초 석유·가스 자주개발률 목표를 18%로 설정했지만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예멘 등 12대 주요 광구의 추가 증산 강화와 신규 생산광구 매입, 민간기업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추가 생산 물량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아랍에미리트(UAE) 유전 확보 성과(4%p) 반영 시 일본의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인 23%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라늄, 동 등 6대 전력광물 확보를 위해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에 진출하고 투자도 강화해 내년까지 자주개발률 32%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자주개발률이 각각 3.4%와 6%에 불과한 우라늄과 동의 개발을 확대해 각각 12%, 15%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칠레, 아르헨티나 사업을 통해 연간 5만톤의 탄산리튬을 확보하고, 희토류는 중국 외에 호주, 베트남, 남아공사업에 추가로 진출하는 등 신전략광물 자주개발률을 12%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자원개발 공기업의 역량도 대폭 강화한다.
내년까지 석유공사의 생산규모를 일일 30만배럴 이상으로 확대하고 기존 자산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가스공사는 아프리카내 거점을 구축할 수 있는 모잠비크-탄자니아에 진출하고, 광물공사는 민간기업의 사업성 평가와 탐사 등을 지원한다.
이 밖에 자원개발 특성화 대학을 통해 오는 2015년까지 1500여명의 기초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2013년 자원개발 전문대학원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