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5월 中 판매 무난..숨고르기?

중형차·SUV 증가세 '눈길'

입력 : 2011-06-16 오후 5:34:00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중인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중국시장에서는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해선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 무난한 실적으로 평가된다.
 
현대차(005380)는 지난 5월 중국시장에서 총 6만1884대를 판매했다. 지난 4월 6만3889대에 비해서는 3.1% 줄었지만, 작년 5월 5만6006대보다는 10.5% 늘어났다.
 
주력차종인 위에둥(아반떼)을 1만4697대 판매해 전월 1만9525대에서 크게 줄었고, 엘란트라도 8189대 팔아 전월 1만2083대보다 큰 폭 감소했다.
 
반면 지난 4월부터 판매된 YF쏘나타의 가세로 중형차의 판매가 돋보였다. YF쏘나타가 6317대 판매돼 4월 6002대의 판매 호조를 이었다. 여기에 밍위(EF쏘나타) 2773대, 링샹(NF쏘나타) 536대 등 중형차가 9626대 판매됐다.
 
지난 1월 6.5%였던 중형차 판매비율이 3월 8.5%에서 4월에 14.9%까지 급등하더니 지난달에는 15.6%까지 뛰어 올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선전했다. ix35(투싼ix)가 9680대, 투싼도 4803대 판매됐다.
 
베르나는 1만1421대가 판매돼, 지난 1월 이후 또 다시 1만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기아차(000270)는 지난 5월 총 3만1160대를 판매했다. 전달 3만2376대에 비해선 3.8% 줄었지만, 전년동월 2만4113대보다는 29.2% 급증한 실적이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중형차 K5와 옵티마의 판매 증가세가 이어졌다. K5는 3233대가 팔렸고, 옵티마도 209대 판매됐다.
 
중형차 판매 비율이 11%로 작년 평균 9.2%를 크게 앞섰다.
 
SUV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스포티지가 4498대, 스포티지R이 5401대 등 총 9899대가 팔려 지난 1월 이후 또 다시 1만대에 육박했다.
 
주력차종인 포르테도 1만177대 판매돼 가장 많이 팔렸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계절적 요인으로 4월에는 못미쳤지만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난 실적"이라며 "중형차와 SUV 판매 증가세가 특징적"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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