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전날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고객정보가 노출된 NH투자증권에 대해 금융실명제법 위반 소지가 있으며, 책임을 묻겠다고 금융감독원이 밝혔다.
금감원의 고위 관계자는 "특정인의 금융거래정보가 제3자에게 노출됐다는 점에서 금융실명제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이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현재 NH투자증권에 자세한 사건 경위를 보고토록 했으며, 검토를 거쳐 조치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또 필요하면 전산부문에 대해 직접 방문 검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고 원인은 조금 따져봐야할 것"이라며 "금융실명제법 적용은 고의, 사고 등 과실과 관계없이 침해위반 소재가 있으므로 이와 관련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오후 2시부터 약 30분간 NH투자증권의 준회원용 HTS에서 정회원 10여명의 이름과 계좌번호, 종목명, 체결수량, 체결단가 등이 '체결알림판' 창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