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국내 대표적인 식품회사인 CJ제일제당과 대상이 고추장 가격 담합 혐의로 총 10억5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1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두 회사가 고추장 제품 행사 할인률을 담합한 것을 적발하고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두 회사에 시정명령을 내리는 한편, 법인과 담합행위에 가담한 회사 고위임원들을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지난해 3월 할인점 판매 제품 중 행사제품의 할인률을 30%만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대상은 그해 5월부터, CJ는 6월부터 담합에 들어갔으며 10월까지 담합을 유지했다.
이번 적발로 대상은 6억1800만원, CJ제일제당은 4억3400만원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받았다.
공정위는 "식품 분야 경쟁업체들의 고위임원이 직접 담합에 가담한 것이 이번 사건의 특징"이라며 "기초식품 분야에서 담합을 적발해 고발조치 등 엄정한 법집행을 실시한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현재 국내 고추장 시장규모는 2800억원에 달하며 CJ가 42.8%, 대상은 36.9%를 차지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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