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금융권은 최근 각종 스포츠 대회 후원 뿐만 아니라 스포츠와 결합된 금융상품으로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 스포츠 후원 적극 참여
한국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은행인 하나은행은 오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후원 2012 런던올림픽 예선전 한국 대 요르단' 경기의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3월 온두라스와의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이번 요르단전까지 올해 국내에서 개최된 대표팀의 6경기를 모두 후원했다. 더불어 오는 2014년까지 계속 모든 대표팀 경기에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경기시작 전에는 가수 임재범씨가 애국가를 부르고, 하프타임 때는 남성그룹 엠블랙의 축하공연과 대한축구협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Green KFA'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신한지주는 1981년부터 '신한동행오픈'을 개최해 27년째 골프대회를 이어오고 있다.
'신한 루키 스폰서십 프로그램'으로 국내 스포츠 유망주를 발굴해 중장기적으로 지원하는데 첫 번째 선수로 테니스 유망주인 전남연 선수가 선정됐다.
더불어 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가 개최하고 10개 프로게임단이 참여하는 국내 e스포츠 대표 경기인 '신한은행 프로리그'도 있다.
◇ 금융상품에 스포츠 마케팅 결합
국민은행은 2011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팀을 맞추는 고객에게 연 0.2%포인트, 프로야구 경기 관란 고객에게 연 0.1%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주는 1년 만기 정기예금 '프로야구예금Ⅱ'을 17일까지 판매한다.
씨티은행은 응원팀의 홈런 수에 따라 금리가 오르는 `원더풀 홈런 통장'을 출시해 3만 여명의 고객을 모았다.
기본금리 연 0.1%인 수시입출금식 통장인데 누적홈런 수에 따라 금리가 더해진다. 응원하는 구단이 누적 홈런을 치면 우대 금리를 두 배로 준다.
하나은행은 국가대표 A매치 입장권을 구입하면 10% 할인해 주고 외국에 환전 송금을 할 때 환전 수수료 50%를 우대해주는 `오 필승코리아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야구 정기예금에 이어 부산아이파크 프로축구단 성적에 따라 고금리를 주는 상품을 내놓았다. 부산아이파크가 우승할 경우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연 10%의 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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