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정부가 개발제한구역에 이야기가 있는 친환경 산책로 10개소를 개발한다.
국토해양부는 19일 테마와 이야기, 체험과 함께 친환경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는 '누리길' 조성사업 대상지 10곳을 다음달 선정한다고 19일 밝혔다.
누리길 조성 사업은 도심 속 뛰어난 자연 경관을 유지하고 있는 개발제한구역을 친환경 여가공간, 도보여행지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사업 첫 해 42억원을 투입, 경기도와 인천 등 8개 시·도에 10개소(155㎞)의 누리길을 조성했다.
올해는 지난해 '마을 중심 누리길 조성'에서 한단계 발전시켜 문화·생태·경관 등 자원을 적극 발굴, 선정된 자원에 이야기와 탐방·체험 프로그램을 접목할 계획이다. 누리길을 단순한 산책로가 아닌 지역을 상징하는 친환경 관광지로 조성한다는 것.
이를 위해 국토부는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누리길 조성 가이드라인'을 수립, 오는 27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누리길 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이후 각 아이디어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거쳐 다음달 중 10개소 정도를 선정, 50억원을 지원 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의 폐쇄적 이미지 완화와 보전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가꾸고 지키는 개발제한구역 관리형태 정착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관종 기자 pkj3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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