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주기자]
국내 뉴스 브리핑
출연: 임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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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름값 정상화 20일전, 주유소 사재기 경쟁
· NH투자증권, 지난 2일에도 고객정보유출 있었다
· 현대차 직원 97명 근무 중 사이버도박 적발
· CJ제일제당· 대상 '고추장값 담합' 10억 과징금
1. 기름값 정상화 20일전, 주유소 사재기 경쟁
· 리터당 보통휘발유 평균가 1916원..인상되면 2000원 넘어
· 주유소 사재기 '경쟁'..시세 차익 노림수
· 정유사 물량 통제 中.."유류세 할인 등 정부 해법 필요"
지난 4월 국내 정유3사가
3개월 간 한시적으로
휘발유와 경유의 리터당 가격을 100원씩 할인하기로 한 이후,
이제 기름값 정상화가
20일도 채 남지 않게 되자,
일선 주유소에서는 기름을 확보하기 위한
사재기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기름값 100원 인하 정책이 정상화되면
큰 변동이 없는 한
주유소의 리터당 판매가격은
2000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에 따라 일부 주유소는
기름값이 쌀 때 사두었다가
100원씩 오르는 다음 달 7일 이후에
비싸게 팔기 위해서
사재기 경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GS칼텍스에 따르면
이번달 1일부터 14일까지의 주문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휘발유는 25%, 경유는 36%나 늘었습니다.
한편 정유사들은
주유소들의 물량 확보에 대응해
공급물량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혼란이 커지기 전에
정부가 유류세 할인 등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2. NH투자증권, 지난 2일에도 고객정보유출 있었다
· 5200여개 주식계좌 거래 정보 유출
· 프로그램 수정 오류가 원인
· 부실한 초기 대응·말바꾸기 태도 등 문제
· 농협 전산망사고에 이은 고객정보유출..신뢰도 추락
NH투자증권에서
거래 고객의 매매정보가 유출된 사건이
지난 2일에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지난2일과 16일
2번의 유출 사고로
총 5284개의 주식계좌와
선물옵션 224 계좌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NH투자증권은 18일 새벽 1시경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건의 경위를 밝히며
지난 2일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회사측은 지난 2일 오전
8시40분부터 9시9분까지
주식계좌 1252계좌와 선물옵션 1계좌,
16일 장 시작부터 마감시까지
주식계좌 4032계좌, 선물옵션 223계좌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고의 원인은
체결 데이터 송신프로그램 오류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관련 자료가
목격자의 동영상캡쳐 등으로 아무런 제한없이 유출되고 있어
문제의 소지가 남아있고,
NH투자증권의 부실한 초기 대응과 말바꾸기 태도 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전날 오후까지도
사건의 원인은
한 직원의 단순 입력 실수라며 사건을 축소하려했습니다.
또 16일 정보유출 시간도
처음 오후 2시30분에서 3시정도라고 답하다
사태가 커지자 오후 12시부터 3시로 말을 바꿨고,
결국 장중내내였다고 결론을 지었습니다.
얼마전 모회사인 농협의 전산망사고가 있었던 터라
NH투자증권의 신뢰도는 상당한 상처를 입게됐습니다.
3. 현대차 직원 97명 근무 중 사이버도박 적발
· 현대차 직원 근무중 사이버도박
· 전·현직 노조간부 13명 포함
· 노조 도덕성 손상
현대자동차의 노동조합 전·현직 간부를 포함해서
근무시간 중에
사이버도박을 한 직원 97명이
적발됐습니다.
현대차는 최근 내부감사에서
근무시간에 인터넷을 통해 사이버도박을 한
울산공장 직원 62명과 아산공장 직원 35명 등 97명을 적발했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이번 감사에서 적발된 직원중에는
노조 대의원 등 전·현직 노조간부도
13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사 결과 이들은
근무시간에 각 공장의 현장 반장실에 비치된 업무용 컴퓨터로
사이버도박을 했고,
베팅금액이 최대 1억원에 달하는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노조 간부의 근무중 도박 적발로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제도 도입 반대 투쟁까지 결의한
현대차 노조는 도덕성에 상당한 손상을 입게 됐습니다.
일각에서는 노조 활동으로 인한 현장이탈도 아닌
도박을 위한 현장이탈이
타임오프 반대를 내세운 노조의 투쟁 명분인 셈이라는
비난도 나오고 있습니다.
4. CJ제일제당· 대상 '고추장값 담합' 10억 과징금
· CJ제일제당· 대상 '고추장 제품 행사 할인률 담합'
· 대상 6억 1800만원, CJ제일제당 4억 3400만원 과징금
· 고위임원이 직접 담합에 가담
국내 대표적인 식품회사인 CJ제일제당과 대상이
고추장 가격 담합 혐의로
총 10억5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두 회사가 고추장 제품 행사 할인률을 담합한 것을 적발하고
두 회사에 시정명령을 내리는 한편,
법인과 담합행위에 가담한 회사 고위임원들을
고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지난해 3월 할인점 판매 제품 중
행사제품의 할인률을 30%만 적용하기로 합의하고,
이에 따라 대상은 그해 5월부터,
CJ는 6월부터 담합에 들어갔으며
10월까지 담합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적발로
대상은 6억1800만원,
CJ제일제당은 4억3400만원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받았습니다.
공정위는
"식품 분야 경쟁업체들의 고위임원이
직접 담합에 가담한 것이 이번 사건의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임효주 기자 there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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