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호·악재가 맞물린 가운데 어느 한쪽으로도 방향을 잡지 못하고 보합으로 마감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과 같은 108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시장은 독일과 프랑스가 그리스사태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상승한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국내증시가 하락 반전한데다 유로화가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 결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낙폭을 줄여나갔다.
전문가들은 그리스사태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와 미국 FOMC를 앞둔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어 뚜렷한 포지션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변지영 우리투자선물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환율은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겠지만 단기적으로 나오는 이슈들이 유로존에 집중돼 있는 만큼 불확실성이 크고 경계감 역시 만만치 않다"며"좁은 박스권 내에서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