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국고 10년물 새입찰 호조, 강세마감

입력 : 2011-06-20 오후 5:30:00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그리스 사태 외에 특별한 재료가 없었던 채권시장은 10년물 입찰이 예상외로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강세로 마감했다.
 
20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3.66%를 나타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내려 3.93%,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과 같은 3.51% 수준으로 마감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보합세로 4.24%, 2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전날과 같은 4.39%로 장을 마쳤다.
 
특별한 이슈가 없던 가운데 이날 채권시장은 10년물 입찰 경계감과 그리스 사태 해결 기대감에 상승한 주가를 눈치보면서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장중에 10년물 새 입찰이 기대보다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채권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확인돼 채권시장은 강세 흐름을 보였다. 국고 10년물의 새 입찰에서 응찰률이 400%가 넘는 등 호조를 보였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3년물을 기준으로 1880계약 매도를 보였다. 장초반 팔자 물량이 강했지만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물량을 줄여갔다.
 
은행이 5663계약 순매수를 취했고, 증권이 4352계약 매도했다. 특히 6월물에서 9월물로 옮겨가는 만큼 포지션을 정리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이번 입찰로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견고하다는 것이 확인됐고, 그리스 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 요인이 남아있는 만큼 당분간 채권시장을 지지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권한욱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대내외 펀더멘털이 어려운 상황에서 저가 매수심리가 살아있다는 것이 확인됐고, 내수 경기 역시 불안한 가운데 채권 시장에는 당분간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송지욱 기자 jeewoo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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