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소셜커머스 업계 3강 구도를 형성했던 티켓몬스터, 쿠팡, 위메이크프라이스닷컴(이하 위메프)의 폭발적인 성장성이 위축되는 모습이다.
21일 온라인 시장조사기관 랭키닷컴에 따르면 세 업체는 TV광고를 시작한 2월에서 3월 사이 2배에 가까운 트래픽 증가를 이뤘으나, 그 이후로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쿠팡과 위메프의 경우 5월에는 트래픽이 떨어지기까지 했으며, 그나마 티켓몬스터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아울러 거래액에서도 이들의 성장성 둔화가 반영되는 조짐이다.
트래픽과 마찬가지로 광고물량전을 펼쳤던 2월 이후로는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업계 한쪽에서는 세 업체가 적자를 낼만큼 마케팅에 많은 돈을 쏟아 부었는데도 불구하고 성장성 위축에 대한 신호가 나타난 것은 사업 자체에 대한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한 온라인광고업계 전문가는 “사실 소셜커머스는 신기술에 의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라 극히 노동집약적인 사업”이라며 “이는 IT산업으로서 이들의 성장에 의문을 표하게 되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반면 아직까지도 온라인마케팅에 대한 활용이 적은 지역기반 소상공인이 많다는 것을 고려할 때, 성장성은 아직 충분하며 다만 광고물량을 통한 외적 성장 전략이 한계를 맞고 있을 뿐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즉 조정국면이라는 이야기다.
SNS마케팅업체 누리터커뮤니케이션즈의 이승훈 대표는 “TV광고나 포털 디스플레이광고, 마케팅딜(공짜 프로모션) 등을 통해 더 넓은 고객기반을 확보한 전략은 여태껏 충분히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출혈경쟁 및 일시성으로 인해 그 효용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금씩 과다 마케팅비용을 줄이고 다른 방식으로 성장동력 및 브랜딩을 찾아야한다”며 “장기적으로 신기술 활용, 커뮤니티 관리, 소셜기부 이벤트, 이슈 선정 등을 통해 신뢰감 높은 브랜드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월간 순방문자 추이>
(자료=랭키닷컴)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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