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환율이 코스피지수 강세에 힘입어 1070원 후반대로 크게 밀렸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원 떨어진 1078.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3원 내린 1082.9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오전 중 1080원대에서 거래되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그리스에 대한 경계감이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간밤 뉴욕증시가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난 영향이 컸다.
여기에 코스피지수가 1.4%이상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고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이지희 외환선물 연구원은 "그리스에 대한 불안감이 잦아든 상황에서 코스피 반등은 투자자로 하여금 매수요인이 됐다"며 "특히,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매수 자금이 유입되며 원화 수요를 키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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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그러나"미국 FOMC나 소비자신뢰지수 등 지켜봐야 할 변수가 많기 때문에 환율이 방향을 잡았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