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주식시장 반등의 부담으로 채권시장은 약세로 마감했다. 금리 상승폭은 크지 않아 전날의 강세를 그대로 되돌렸다.
21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3.67%를 나타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2%포인트 상승한 3.95%,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올라 3.52%로 마감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상승해 4.25%, 2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보합세로 전날 수준인 4.39%로 장을 마쳤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3844계약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완전한 순매도 포지션보다는 차익매물을 실현하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은행은 8051계약을 순매도 했다.
채권시장이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다가온 FOMC회의와 그리스사태 해결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간에 금리 수준이 많이 낮아진 채권시장은 레벨은 이후 오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있다.
지난 1,2분기에 비해 경제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에서, 그리스 사태 역시 낙관적으로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악의 경우 디폴트 사태를 맞더라도 글로벌 신용경색 리스크로 채권금리를 오를 수 있는 여지를 줄 수 있다.
또 미국의 양적완화정책이 종료되면서 국내 채권시장의 수요처가 줄어드는 것이 분명하다는 점도 어느정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준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재 국내 채권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그리스사태는 '최악'은 피해야되겠다는 의지가 깔려있어 어느정도 해결국면을 보일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심리가 안정되면서 추세적으로는 채권금리는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