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독일 정부가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자국 금융기관들과 그리스 국채 차환에 대해 논의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독일 재무부 관리들과 도이체방크, 코메르츠방크, 알리안츠 등 독일 내 11개 금융회사 관계자들과 회의를 민간부문의 자발적인 그리스 국채 차환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는 예상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마르틴 코트하우스 독일 재무부의 대변인은 "민간부문이 상당한 규모를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논의가 독일 내부적으로나 국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17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회동한 후 "민간투자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며 민간투자자들이 만기도래하는 그리스 국채를 7년 연장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