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23일(현지시간) 일본증시는 전일 숏커버링(하락을 겨냥한 매도 후 환매수)에 따른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출발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의장에 실망하며 일제히 하락마감한데 따른 영향을 받고 있다.
또 연준이 올해 국내총생산(GDP)를 최대 2.9%성장으로 낮춰잡음에 따라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짙어지고 있다.
오전 9시 38분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대비 18엔(0.2%) 하락한 9610엔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광업만이 0.02%대로 간신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제조업제품과 정밀기기업종은 1.6%내외로 가장 깊은 낙폭을 기록하고 있고, 뒤이어 부동산업과 전기가스업도 1.1%안팎으로 밀리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 소식에도 불구 석유석탄제품 역시 0.8% 동반 하락중이다.
종목별 흐름에서도 상승종목이 손에 꼽힌다.
닛산(0.2%), 캐논(0.1%),그리고 소매업체 세븐앤아이홀딩스(0.05%)에만 제한적으로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미국 경제 성장세가 탄력을 잃을 것이란 우려에 수출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등락률 하위 종목에 기술주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닌텐도는 2.0%급락을 앞두고 있고, 히타치제작소와 파나소닉은 1.0%대로 떨어지고 있다.
다만 도요타는 보합권에 머물러있다. 앞서 도요타는 일본 대지진 이후 생산라인이 모두 정상화 됐다는 발표를 했다.
이와 함께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미국 선적량을 두개 가까이 늘릴 것이라는 계획을 내 놓으면서 조심스레 기대심리가 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