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대형銀 자기자본규정 강화..1~2.5%p 추가적용

입력 : 2011-06-27 오전 7:18:39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국제결제은행(BIS)이 글로벌 대형은행들에 대한 자기자본규제를 강화키로 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는 전 세계 주요 30대 은행을 대상으로 바젤 Ⅲ의 기본자기자본비율(Tier-Ⅰ)을 종전 7%에서 1~2.5%포인트 확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대형은행들의 바젤 Ⅲ 기본 자기자본비율은 8%에서 최고 9.5%까지 확대된다.
 
위원회는 "새로운 규제는 2016년부터 적용돼 2019년 1월까지 완전 이행을 조건으로 할 계획"이라며 “추가적용 비율은 각 은행의 자본 상황과 규모 등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등 8개 은행이 가장 높은 2.5%포인트,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 크레디트스위스, UBS 등은 2%포인트씩 확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은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지만, 한국의 은행들은 언급되지 않았다.
 
합의를 주도한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대형 은행의 자본 여건을 더 엄하게 규제함으로써 ‘대마불사(too big to fail)’란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 전 세계 금융 리스크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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