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일본의 재정 개혁 지연이 국가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무디스는 "간 나오토 정부가 지난 20일까지 장기 재정 개혁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재정개혁안은 일본의 국가 부채를 줄이는데 필수적"이라며 "일본 경제에 세번째 '잃어버린 10년'이 도래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디스는 중기적인 일본 경제성장 전망을 '대단히 심각한(dire)' 수준으로 평가했다.
이미 무디스는 지난달 말 일본의 경제 성장 전망이 하향되고 있는데다 일본 정부의 미약한 정책 대응으로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이뤄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일본의 부채는 10조 달러에 달하며, 지난해에는 중국에게 세계 2위 경제대국의 자리를 내줬다.
한편, 무디스는 현재 일본 국채에 대해 상위 세번째 등급인 'Aa2'의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