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글로벌 종합과학업체 듀폰이 한국법인인 듀폰코리아를 통해 세계 최초로 국내에 이노베이션 센터를 오픈했다.
듀폰코리아는 28일 경기도 분당구 서현동 분당스퀘어 빌딩 12층에 위치한 첫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과 증가하는 한국 고객들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고객과 협력해 동반 성장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노베이션 센터를 오픈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듀폰이 갖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사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이노베이션(혁신성)을 창출하기 위해 설립된 것이다.
듀폰은 특히 우리나라의 전기·전자, 자동차, 에너지 산업 등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용 듀폰코리아 상무는 "하지만 이것이 꼭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등 대기업에만 투자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듀폰코리아 이노베이션 센터는 ▲ 이노베이션 스페이스 ▲ 콜레보레이션 스페이스 ▲ 응용 솔루션 스페이스 ▲ 워크 스테이션 등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토마스 코넬리 듀폰 부회장은 "자동차, 전자, 에너지, 건설 등 다양한 사업 역량을 지닌 듀폰 코리아의 제품과 개발 인력들이 모인 한국에서 듀폰의 과학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함께 연구·협력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차원 높은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한국 기업들이 워낙 역동적이고 혁신적으로 활동하고 있어 글로벌 기술 역량과 연결시킬 수 있다고 판단해 첫 이노베이션 센터를 열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와 남미 전역에 이노베이션 센터 2호, 3호점을 확산시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임정택 듀폰코리아 사장은 "이번 이노베이션 센터의 건립이 전 세계적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한국의 전자, 자동차, 건설, 바이오산업, 에너지 분야 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한층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듀폰은 듀폰코리아 이노베이션 센터 오픈에 이어 대만과 태국, 인도에도 각각의 시장 상황과 고객들의 특수성을 고려한 이노베이션 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후 라틴아메리카, 유럽, 북미 지역에도 이노베이션 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