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이틀째 상승했다. 경제지표는 부진했지만 그리스 위기에 해결에 대한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45.14포인트(1.21%) 뛴 1만2188.69를 기록하며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03포인트(1.53%) 오른 2729.31포인트에,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16.57포인트(1.29%) 상승한 1296.67을 기록하면서 한 달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그리스 의회가 정부의 재정 긴축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과 함께 독일 은행들이 그리스 채무 재조정 계획인 이른바 '프렌치 플랜'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는 소식이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국제유가도 거의 6주만의 최대폭으로 상승하면서 지수의 추가 상승을 이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28달러(2.52%) 오른 배럴당 92.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4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17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지표는 부진하게 발표됐지만 지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6개 종목이 상승했다. 캐터필러가 3.02% 올랐고, 맥도날드와 홈디포, 알코아 등이 2%대 큰 폭으로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클라우드 컴퓨터용 오피스 스프트웨어를 출시하면서 2.38% 올라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유가상승으로 엑손모빌과 셰브론텍사코가 각각 2.19%와 1.47% 상승했다.
링크드인은 UBS와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가투자의견을 일제히 '매수'로 상향조정하면서 12%대 급등했다.
전날 장 마감후 나이키는 시장예상을 상회하는 분기실적을 발표하면서 10.14%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다만, 전날 강세를 보였던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각각 0.85%와 0.28% 내리는 등 금융주는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