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세계적 검색엔진 구글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페이스북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새로운 SNS서비스, 구글+를 선보이기로 했다.
구글+는 지인 간에 서로 초대로 관계를 맺는 네트워킹 서비스로 구글 측은 페이스북 회원들을 끌어와 웹 상에서의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지난 4월 구글 수장직에 오른 래리 페이지는 세계 최고의 검색엔진인 구글에서 그에 걸맞은 SNS서비스를 창출해 내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어 구글+ 출시는 더욱 주목받고 있는 사업이다.
그간 구글은 자사의 이메일 서비스인 지메일(Gmail) 사용자들에 한해서만 버즈(Buzz)같은 SNS서비스를 제공, 페이스북을 노려왔지만,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했다.
현재 구글+는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구성 내용은 페이스북과 흡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글은 인적 네트워크 분류가 개개인의 기호에 따라 일명 '써클(Circle)'을 통해 설정을 달리할 수 있도록 세밀화했다는 점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정한 써클에 따라 공유할 수 있는 사진과 동영상, 정보가 달라진다는 것.
브래들리 호러위츠 구글 제품운영 담당자는 "고객이 온라인 상에서 입력한 아이디어와 사진이 6개월 후 엉뚱한 곳에서 떠돌아 다닌다면 그 처럼 황당한 일은 없을 것"이라며 사생활 보호의 중요성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노려에도 불구, 시장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로리 메이어 허드슨 스퀘어 연구센터 연구원은 "기존 페이스북에 익숙한 회원들을 낯선 서비스인 구글+로 유도하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검색엔진과 이메일 서비스의 강자로서 구글이 어느 정도 선전할 수는 있겠지만, 페이스북 이용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이용자 유치에는 난항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