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지난 29일 영국 런던의 뉴몰든에 위치한 테스코 매장에 '한국식품전'이 열렸다.
코트라는 이번 행사가 주영 한국대사관, 테스코, 코트라, 농수산물유통공사(이하 aT) 및 홈플러스가 농림식품부 예산지원으로 지난 29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1개월간 공동 개최하는 식품전이라고 30일 밝혔다.
매장에 특별 설치된 한국식품코너에는 불고기, 비빔밥, 단호박죽 등의 시식코너가 마련됐으며 현지인들이 좋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기업으로는 기린, 국제제과, 샘표식품, 해오름 등 중소기업부터 롯데,
CJ(001040),
대상(001680), 웅진식품 등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총 15개 식품업체가 참여했으며, 행사기간 내내 즉석식품, 냉동식품, 음료, 주류 등 다양한 품목에서 100여 종의 한국식품이 전시ㆍ판매된다.
지난 29일 개최된 한국식품 직판전 개막식에는 에드 데이비(Edward Davey) 영국 비즈니스 혁신부 국무상 등의 영국정부 고위 관계자, 리사 카글리아니(Lisa Cagliani) 킹스톤 상의 회장등 현지 기업인, 주영한국대사관 유의상 대사대리가 참석했다.
유의상 주영 한국대사관 대사대리는 "이번 행사는 그간 한인사회 위주로 유통되던 우리 식품이 영국 주류 사회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 그 동안 덜 주목받았던 식품산업도 본격적으로 수출산업화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Derek Lawler 테스코 구매담당 총괄이사는 "한국식품이 매력적임에도 불구하고 영국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한국식품을 본격적으로 영국에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한 홈플러스그룹 회장은 "유럽 전역에 걸친 테스코의 점포망을 기반으로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효과를 이용해 우리나라 식품업체들이 유럽에서 무한히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이미 지난 해 테스코-코트라-홈플러스 3자가 맺은 양해각서(MOU)의 일환으로 서울에서 열린 구매상담회 이후 30여개의 중소기업이 테스코 납품에 성공했다"며 "앞으로 공기업-대기업-중소기업이 상호 협력해 '대중소 동반성장'을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대로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한-EU FTA 발효시점인 다음달 1일을 바로 앞둔 시점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라면, 과자류, 김, 참기름 등은 관세 혜택이 바로 적용되는 품목들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홍석우 코트라 사장은 "이번 행사는 최근 K-pop 등으로 일고 있는 유럽의 한류 붐을 한국식품 붐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FTA의 혜택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