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그리스 훈풍 타고 나흘째 상승..다우 1.25% ↑

입력 : 2011-07-01 오전 6:36:49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나흘째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그리스가 디폴트를 피할 수 있게 됐다는 안도감에다 제조업 지표가 개선되면서 지수는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52.92포인트(1.25%) 오른 1만2391.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03포인트(1.21%) 오른 2773.52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22포인트(1.01%) 상승한 1320.6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그리스 긴축재정안에 이어 이행법안도 이날 의회를 통과하면서 그리스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차 구제금융 5차 지원금 120억 유로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6월 미국 시카고 지역 제조업이 예상을 뛰어넘는 큰 폭의 개선세를 보인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시카고 공급관리자협회는 6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61.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의 56.6과 시장예상치 54.0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신청건수는 42만8000건으로 전주보다 1000건 줄어, 시장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증시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6개 종목이 상승했다. 이날 기술주와 산업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인텔과 캐터필러는 3%대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휴렛팩커드(HP)는 대형사모펀드들이 회사 분리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2.39% 오름세로 마감했다.
 
에너지부로부터 대출허가를 받았다는 뉴스로 퍼스트솔라의 주가는 2.22% 올랐다.
 
소매업체 TJX는 노무라증권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1% 상승했고, 이베이는 씨티그룹의 강력매수 추천으로 4.57% 급등했다.
 
유가가 사흘째 상승하며 95달러선을 다시 넘어서자 정유주들도 선전했다. 셰브론텍사코와 엑손모빌이 모두 1%대 올랐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오던 은행주들의 흐름은 혼조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모건스탠리가 모두 1.62% 내렸지다. 반면, JP모건체이스는 1.21% 올랐고, 씨티그룹은 강보합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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