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김억조
현대차(005380) 사장은 최근 사내·외 도박사건으로 현대차 직원들이 무더기 감사에 적발되고, 재판을 받은 것과 관련해 공식 담화문을 냈다.
김 사장은 지난 30일 담화문에서 "회사 대표로서 참담한 심정"이라며 "일부의 그릇된 행동이라도 비난은 회사와 전 임직원이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근무 중 사내에서 사이버도박을 하다 직원 97명이 감사에 적발된 데 이어 며칠 전 사외에 상습도박을 벌이다 10명의 직원이 법정에 서기도 했다"며 "해당자에 대해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자신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대다수 직원이 이번 사내외 도박사건으로 함께 매도되어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는 상황"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김 사장은 "최근 변화된 노사문화로 국민 신뢰를 되찾고 있는 시점에 도박사건으로 현대차 임직원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이미지 손실을 안겨주고 있다"며 "건전한 생산현장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해 가자"고 덧붙였다.
최근 현대차 울산공장 직원 62명, 아산공장 직원 35명 등 총 97명은 근무 시간에 사이버도박을 하다가 무더기로 적발돼 조합원으로부터 비난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