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우리기자] 도심 주거지역의 대부분은 밤시간대 도로변 소음이 환경기준을 넘어 주민들은 소음 때문에 잠못드는 밤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환경부의 지난해말 기준 '전국 소음·진동측정망 운영결과' 분석에 따르면 전국 44개 도시 중 전체 75%인 33개 도시가 주거지역에서 밤시간대 도로변 소음이 환경기준을 초과했다.
도로변 주거지역 소음은 환경기준 65dB(데시벨)에 근접한 64dB이었지만 밤에는 59dB로 환경기준인 55dB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별로는 수도권지역 도시의 소음이 심했고, 목포지역은 낮평균 57dB, 밤에는 49dB로 전국에서 가장 소음이 적었다.
전국 공항별 소음은 항공기소음한도(75웨클)를 초과하는 공항은 청주, 광주, 군산, 대구, 원주, 김해, 제주, 포항 등 8개 공항이었다.
전국 35개 지점을 대상으로 철도소음은 주거지역의 낮 시간대는 모두 철도 소음한도 70dB이내였으나 밤시간대는 15개 지점에서 철도소음한도 60dB를 초과했다.
철도차량의 통행량이 많은 수도권지역이 소음도가 높았고 상대적으로 차량운행이 적은 호남지역은 낮았다.
도로진동은 낮이 밤보다 평균 5dB 높았는데, 서울과 원주 지역의 진동도가 높고 상대적으로 대구지역은 낮았다.
환경부 생활환경과 관계자는 "매년 야간소음도가 기준을 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공사장, 교통소음 등 주요 소음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9월까지 방음벽 성능과 설치기준 고시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0년도 전국 소음 진동측정망 결과'는 국가소음정보시스템(www.noiseinfo.or.kr)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