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이달부터 4세대 통신망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서비스 업체 간의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3일 SK텔레콤·LG유플러스에 따르면 양사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최대한 많은 고객수를 확보, LTE 시장을 뺏기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SK텔레콤은 연말까지 데이터 용량을 50% 추가로 제공하고, 노트북을 할인해주는 등 고객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키로 했다.
현재 SK텔레콤이 내놓은 전용 요금제는 LTE 모뎀 35 요금제(월 3만5000원, 5GB 데이터 제공), LTE 모뎀 49 요금제(월 4만9000원, 9GB 데이터 제공) 등 2종이다.
따라서 4G LTE모뎀 요금제 가입자들은 가입하는 요금제에 따라 각각 2.5GB(35요금제), 4.5GB(49요금제)의 데이터 용량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7~8월 두달간 온라인 공식 판매채널인 T스마트샵을 통해 4G LTE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이 동시에 같은 사이트에서 맥북에어나 맥북프로를 구매할 경우 각 28만원, 30만원 수준의 할인 혜택도 제공키로 했다.
이밖에도 7월 한달간 트위터,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4G LTE 상용화를 축하하는 메시지 작성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한편 LG유플러스 TV CF ‘역사는 바뀐다’라는 다소 독특한 제목의 광고캠페인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 통신업계 ‘만년꼴찌’를 벗어나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측은 “경쟁사 대비 2배 빠른 속도, 전국 단일망 조기 구축 계획 등 LTE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그동안 많은 준비를 했다”며 “이번 광고 캠페인은 고정관념과 불가능한 꿈들이 커다란 변화를 통해 깨지고 실현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점은 광고 속 마틴루터킹 목사의 연설 영상의 경우, 저작권을 갖고 있는 마틴루터킹 재단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유족측이 광고의 취지에 공감하고 영상의 사용을 흔쾌히 수락해 완성됐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향후 LTE의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는 길거리 시연과 대리점에서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LTE 구축 지역을 중심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박종욱 LG유플러스 4G전략담당상무는 “다양한 4G LTE 광고·마케팅을 통해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와 서비스 커버리지 우위를 가진 ‘U+ LTE’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새로운 4G 시장구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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