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공룡' SKT, 모바일 광고 플랫폼 사업 나섰다

오픈마켓 ‘T 스토어’ 적극 활용..계열사 시너지 모색

입력 : 2011-07-04 오후 5:04:21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SK텔레콤(017670)이 모바일 광고시장 공략에 나섰다.
 
SK텔레콤은 모바일 광고 플랫폼 ‘T애드’를 공식 출시하고 애플리케이션 배너광고를 시작으로 다양한 모바일 광고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0년간 WAP(무선인터넷)기반 모바일 광고를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3월부터 베타서비스를 실시했다.
 
현재 600여개의 제휴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하는 등 시장성을 충분히 검증했으며, 이제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이 꼽는 T애드의 가장 큰 경쟁력은 T스토어라는 오픈마켓을 통해 양질의 제휴매체(애플리케이션) 확보가 쉽다는 점이다.
 
현재 T스토어에는 12만개 이상의 콘텐츠가 등록돼 있으며, 800만명의 가입자가 매달 평균 11건의 콘텐츠를 다운받고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네이트, 네이트온, 싸이월드, 11번가, OK캐쉬백 등 계열사들의 서비스들과 연계해 다양한 형태의 광고 마케팅을 준비하기로 했다.
 
특히 포털 자회사 SK컴즈(066270)와 적극적으로 협조해 광고주 영업 및 광고상품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투명한 수익 정산이 중요하다고 보고 개발자들이 T스토어 개발자 센터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금액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개발자들이 수익 확보에 대한 어려움으로 꼽는 저조한 광고물량에 대해 SK텔레콤은 베타서비스 기간 광고 노출률이 90%에 이르렀으며, 400여개의 광고주를 확보하는 등 광고주 확보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스토어뿐 아니라 앱스토어, 안드로이드마켓 등 다른 오픈마켓을 대상으로 모바일 광고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며, 향후 T애드를 모바일, 인터넷, IPTV 등을 매체로 다양한 광고 상품을 지원하는 ‘N 스크린 광고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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