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상욱기자] 개미투자자들의 신용잔고가 6조원이 넘지만 고소득 직종의 대명사인 증권업계 임원들의 평균 연봉은 10억원을 넘나들고 있다.
지난 2010년도 회계연도(2010년 4월1일~2011년 3월31일) 기준 각사별 등기임원 연봉을 파악한 결과 삼성증권 등기임원 3명이 평균 11억230만원의 연봉을 받아 톱에 올랐다.
또 신영증권은 2명의 등기임원이 평균 10억7220만원을 받아 평균 연봉 순위 2위에 랭크됐고 동양종금증권은 3명의 등기임원이 평균 10억4600만원의 연봉을 받아 그뒤를 이었다.
반면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은 곳은 골듯브릿지투자증권으로 지난해 1인당 1억6291만원을 받았다. 한양증권은 1억9697만원, 유화증권은 2억320만원 연봉에 그쳤다.
등기임원은 사외이사와 감사를 제외한 사내이사 가운데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주요 경영임원으로 이사회의 일원이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막중한 자리다. 쉽게 말해 회장, 사장 등 회사를 대표하는 최고위직을 뜻한다.
현재 등기임원이 1명인 대우증권의 경우 임기영 대표이사 연봉은 8억4397만원,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이사는 3억2458만원, 고원종 동부증권 대표이사는 2억759만원을 각각 지난해 연봉으로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 감사 등을 연봉에 합산한 대신증권을 제외한 20개사 등기임원은 총 49명으로, 약 260억원의 연봉을 받아 평균 5억3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토마토 황상욱 기자 eye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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