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대신증권은 5일
한진중공업(097230)에 대해 2분기 실적 둔화보다는 하반기 수주에 따른 영업가치 회복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했다.
전재천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의 2분기 순이익은 1분기 대비 개선되지만 시장 기대치 대비는 하회할 것"이라며 "조선사업부의 경우, 수주잔고 감소에 따라 1분기 대비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순이익 기준으로는 울산조선소 매각 차익 약450억원 가량이 영업외로 인식돼 1분기 대비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조선사업부의 수주잔고가 거의 없어져 실적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실적 악화보다는 하반기 수주 개시에 따른 2012년 본사 조선사업부의 영업 가치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 27일 파업 철회로 3년간 중단됐던 본사 조선사업부의 상선 수주가 하반기에 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올 하반기, 일반 상선(유조선, 벌크선, 컨테이너선) 발주 시장이 전체적으로 약세가 예상되지만 상대적으로 중형컨테이너선의 수요는 하반기에도 꾸준할 것"이라며 "컨테이너선 전문 건조조선사인 한진중공업은 하반기 이 시장에서 신규 수주를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